시즌 오프 기간이 찾아오거나 바쁜 일상에 치여 모터사이클을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운행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장 흔하고 성가신 트러블이 바로 배터리 방전 문제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모터사이클들은 상시 전원으로 작동하는 블랙박스, 스마트폰 충전 거치대, 스마트 키 시스템 및 각종 첨단 전자제어 유닛으로 인해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미세한 암전류가 지속적으로 소모되므로 방전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방전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 최소 20분 이상 주행함으로써 제너레이터가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만약 혹한의 겨울철 날씨나 장기 출장 등으로 인해 당장 바이크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배터리의 마이너스(-) 터미널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두거나 바이크 전용 인텔리전트 배터리 충전기(메인터너)를 상시 연결하여 적정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입니다. 이미 한 번 완전 방전된 경험이 있는 배터리는 내부 극판이 손상되어 축전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시동 모터의 회전 속도가 예전 같지 않거나 계기판 전압이 불안정하다면 아예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야외에서 발이 묶이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는 지름길입니다. 평소 주차 시에도 지하 주차장이나 실내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극한의 저온 환경을 피하게 해주는 세심한 관리가 바이크의 생명력을 오래도록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