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준비하는 웰다잉(Well-dying) 준비 인생의 정점을 지나 황혼기를 걸어가는 시니어에게 있어서 '웰다잉(Well-dying)', 즉 존엄하고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우울하고 회피해야 할 일이 아니라, 남은 삶을 가장 주체적이고 아름답게 완성해 가는 위대한 지혜입니다. 어떻게 태어났느냐만큼이나 어떻게 삶의 유효기간을 매듭짓느냐는 매우 중요하며, 이를 미리 차분히 준비해 두는 것은 자녀들에게 무거운 부담을 덜어주는 가장 큰 배려이기도 합니다.

웰다잉의 첫 번째 실천 항목은 '사전연명의향서'의 작성입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만을 연장하는 의료 행위를 거부하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법적 효력을 갖춘 서류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입니다. 보건소나 지정된 등록 기관을 통해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작성할 수 있으며, 이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기 결정권을 지키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아울러 자신의 자산을 투명하게 정리하는 유언장 작성이나 상속 계획, 그리고 장례 문화에 대한 본인의 선호(예: 매장과 화장의 선택, 유골을 뿌릴 장소 등)를 가족들과 미리 허심탄회하게 나누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고 정리해 둘수록, 역설적으로 현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깨닫게 되며, 매 순간을 더욱 후회 없이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눈부신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