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어드벤처 바이크의 정점으로 꼽히는 BMW R1250GS는 온로드의 편안함뿐만 아니라 거친 비포장도로와 임도 같은 험로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는 매력적인 머신입니다. 하지만 250kg이 넘는 육중한 차체와 박서 엔진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막상 비포장 마중길이나 임도에 진입하면 극도의 긴장감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프로치와 험로 주행에 성공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수칙은 바로 '스탠딩 포지션(Standing Position)'의 체득입니다. 시트에 앉아 주행할 때보다 서서 체중을 스텝에 싣고 주행하면 바이크의 무게 중심이 낮아지고, 노면의 충격을 온몸의 관절로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어 차체의 밸런스가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두 번째는 시선 처리와 스로틀 조작의 요령입니다. 험로에서는 바로 앞바퀴 밑의 작은 돌멩이에 시선을 빼앗기기 쉽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 멀리 10~15m 전방을 바라보아야 바이크가 올바른 궤를 찾아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스로틀을 급격하게 감거나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움켜쥐면 접지력을 잃고 슬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클러치와 리어 브레이크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며 일정한 구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은 험로를 욕심내기보다는 완만한 자갈길과 흙길에서 차체의 거동을 몸으로 익히고, 엔진 가드와 헤드라이트 보호대 등 필수 파츠를 장비한 후 도전한다면 R1250GS와 함께 대자연을 누비는 짜릿한 오프로드의 세계에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