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1,"prerenderedAt":684},["ShallowReactive",2],{"drawing-series":3,"\u002Fmoto\u002F2026-09-20-0031":46,"\u002Fmoto\u002F2026-09-20-0031-related":268,"$fsqfuaAwA9FAAGOSj4Rt0K_G-OR0_UmO8Kbag0wzsIRY":680},[4,6,8,10,12,13,14,15,16,18,19,20,21,22,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series":5},"인물",{"series":7},"자동차",{"series":9},"하우스",{"series":11},"풍경",{"series":9},{"series":7},{"series":9},{"series":11},{"series":17},"헤칭",{"series":9},{"series":5},{"series":9},{"series":9},{"series":23},"정물화",{"series":17},{"series":11},{"series":9},{"series":11},{"series":9},{"series":11},{"series":11},{"series":9},{"series":5},{"series":11},{"series":17},{},{"series":23},{"series":5},{"series":5},{"series":11},{"series":5},{"series":11},{"series":11},{"series":11},{"series":9},{"series":9},{"_path":47,"_dir":48,"_draft":49,"_partial":49,"_locale":50,"title":51,"description":52,"date":53,"image_color":54,"start_point":55,"end_point":56,"distance":57,"difficulty":58,"companion":59,"tags":60,"draft":49,"body":83,"_type":262,"_id":263,"_source":264,"_file":265,"_stem":266,"_extension":267},"\u002Fmoto\u002F2026-09-20-0031","moto",false,"","철원 DMZ 평화·생태길 & 한탄강 라이딩 (2부)","한탄강, 두 번째 날 시작하며 해 질 무렵 도착한 한탄강 어딘가의 다리. 오래된 철교 위 전선에는 가마우지 몇 마리가 나란히 앉아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산줄기를 배경으로 잔잔...","2026-09-20T09:31:00.000+09:00","\u002Fuploads\u002Fimg_0224-1071x1428.webp","DMZ평화생태공원","우둠지제빵소를 거쳐 해산",84,"중급","그룹",[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78,79,80,81,82],"철원","철원여행","철원가볼만한곳","철원라이딩","바이크투어","모터사이클투어","오토바이여행","GS어드벤처","GSADV","DMZ평화생태길","한탄강라이딩","소이산","소이산모노레일","소이산평화전망대","백마고지","백마고지전적비","노동당사","샘통고추냉이농장","철원역사문화공원","바잘트381","가을라이딩","국내여행추천",{"type":84,"children":85,"toc":253},"root",[86,95,101,109,116,121,127,133,138,145,150,157,162,169,175,180,187,192,199,205,210,217,223,228,235,241,246],{"type":87,"tag":88,"props":89,"children":91},"element","h1",{"id":90},"한탄강-두-번째-날-시작하며",[92],{"type":93,"value":94},"text","한탄강, 두 번째 날 시작하며",{"type":87,"tag":96,"props":97,"children":98},"p",{},[99],{"type":93,"value":100},"해 질 무렵 도착한 한탄강 어딘가의 다리. 오래된 철교 위 전선에는 가마우지 몇 마리가 나란히 앉아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산줄기를 배경으로 잔잔히 흐르는 강물과 그 위에 드리운 다리의 실루엣이 오늘 하루의 여정을 조용히 갈무리해주는 듯했다. (유해조류로 한 마리당 600g~1kg의 물고기를 먹어치운단다. 그래도 이 새들은 남,북을 오고 갈 수 있어!)",{"type":87,"tag":96,"props":102,"children":103},{},[104],{"type":87,"tag":105,"props":106,"children":108},"img",{"alt":50,"src":107},"\u002Fuploads\u002Fimg_0220-1071x1428.webp",[],{"type":87,"tag":110,"props":111,"children":113},"h2",{"id":112},"안쪽으로-이동",[114],{"type":93,"value":115},"안쪽으로 이동",{"type":87,"tag":96,"props":117,"children":118},{},[119],{"type":93,"value":120},"1부에서 소이산과 백마고지, 노동당사를 돌아본 뒤 일행은 다시 바이크에 올라 철의 삼각지(철원-평강-김화를 잇는 옛 격전 지대)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이 구간부터는 개인 이동이 아니라 신분 확인과 안내를 거쳐야 하는 민간인통제선 안쪽 코스. 헬멧을 벗고 걷다 바위틈에 감긴 윤형 철조망과 마주쳤다. 날카로운 철선 사이로 이름 모를 들꽃이(층층이꽃?) 무심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이 땅이 품고 있는 두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type":87,"tag":96,"props":122,"children":123},{},[124],{"type":87,"tag":105,"props":125,"children":126},{"alt":50,"src":54},[],{"type":87,"tag":110,"props":128,"children":130},{"id":129},"멈춰버린-김화역",[131],{"type":93,"value":132},"멈춰버린 김화역",{"type":87,"tag":96,"props":134,"children":135},{},[136],{"type":93,"value":137},"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나무로 짠 소박한 문 하나가 나타났다. \"김화역(金化驛)\" — 옛 금강산선 철도가 지나던 역의 흔적이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서울과 원산, 그리고 금강산 내금강까지 이어주던 철길의 일부였지만, 전쟁 이후 70년 넘게 단 한 번도 기차가 서지 않았다. 문 앞에는 경계 근무를 서는 군인 한 명이 서 있었고, 그 뒤로 자갈길을 따라 관광객들이 조심스레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여권도 비자도 필요 없지만, 신분증 없이는 한 발짝도 들어갈 수 없는 땅이었다.",{"type":87,"tag":96,"props":139,"children":140},{},[141],{"type":87,"tag":105,"props":142,"children":144},{"alt":50,"src":143},"\u002Fuploads\u002Fimg_0245-1071x1428.webp",[],{"type":87,"tag":96,"props":146,"children":147},{},[148],{"type":93,"value":149},"옛 철길을 따라 걷던 중 낡은 침목 위에 박힌 작은 쇠못 하나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83\"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몇 킬로미터 지점을 나타내는 표식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숫자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70여 년간 멈춰 있던 철길 위에서 마주친 작은 숫자 하나가 묘하게 마음에 남았다.",{"type":87,"tag":96,"props":151,"children":152},{},[153],{"type":87,"tag":105,"props":154,"children":156},{"alt":50,"src":155},"\u002Fuploads\u002Fimg_0251-756x1008.webp",[],{"type":87,"tag":96,"props":158,"children":159},{},[160],{"type":93,"value":161},"이 구간은 작은 개방형 셔틀 열차로 이동했다. 창문도 없이 뻥 뚫린 초록색 차량에 몸을 싣고 산줄기를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붉은 반다나를 두른 채 카메라를 향해 슬쩍 웃어 보인 한 컷이 이 구간의 유일한 인증샷으로 남았다.",{"type":87,"tag":96,"props":163,"children":164},{},[165],{"type":87,"tag":105,"props":166,"children":168},{"alt":50,"src":167},"\u002Fuploads\u002Fimg_0254-1428x1071.webp",[],{"type":87,"tag":110,"props":170,"children":172},{"id":171},"용양늪-화강이-빚어낸-평화",[173],{"type":93,"value":174},"용양늪, 화강이 빚어낸 평화",{"type":87,"tag":96,"props":176,"children":177},{},[178],{"type":93,"value":179},"민통선 코스를 빠져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DMZ평화생태공원 안에 자리한 용양늪이었다. 휴전선을 가로질러 남북으로 흐르는 화강이 만들어낸 습지로,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에 고요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잔잔한 수면 위로 어미 오리를 따라 헤엄치는 새끼 오리들의 물결이 길게 이어졌다. 조금 전까지 철조망과 경계 근무 군인을 마주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type":87,"tag":96,"props":181,"children":182},{},[183],{"type":87,"tag":105,"props":184,"children":186},{"alt":50,"src":185},"\u002Fuploads\u002Fimg_0229-1071x1428.webp",[],{"type":87,"tag":96,"props":188,"children":189},{},[190],{"type":93,"value":191},"늪 주변으로는 볕이 스며드는 숲길이 이어졌다. 굵은 나무둥치 사이로 가느다란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분단의 상처를 품은 땅 위에 자라난 이 숲이야말로, 이번 라이딩 제목에 붙은 '생태길'이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이었다.",{"type":87,"tag":96,"props":193,"children":194},{},[195],{"type":87,"tag":105,"props":196,"children":198},{"alt":50,"src":197},"\u002Fuploads\u002Fimg_0237-1071x1428.webp",[],{"type":87,"tag":110,"props":200,"children":202},{"id":201},"dmz평화생태공원-관람을-마치고-막국수-한-그릇",[203],{"type":93,"value":204},"DMZ평화생태공원 관람을 마치고 막국수 한 그릇",{"type":87,"tag":96,"props":206,"children":207},{},[208],{"type":93,"value":209},"허기가 몰려올 즈음 도착한 식당에서는 강원도 하면 빠질 수 없는 메밀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삶은 메밀면과 오이채, 김가루를 담고 그 위에 매콤한 양념과 삶은 계란 반쪽을 올린 비빔막국수. 골고루 비벼 한 젓가락 크게 집어 먹으니 오전 내내 쌓인 긴장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었다.",{"type":87,"tag":96,"props":211,"children":212},{},[213],{"type":87,"tag":105,"props":214,"children":216},{"alt":50,"src":215},"\u002Fuploads\u002Fimg_0271-1071x1428.webp",[],{"type":87,"tag":110,"props":218,"children":220},{"id":219},"산-위에서-내려다본-철원평야조경철-천문대",[221],{"type":93,"value":222},"산 위에서 내려다본 철원평야(조경철 천문대)",{"type":87,"tag":96,"props":224,"children":225},{},[226],{"type":93,"value":227},"점심 후 이동한 길목의 전망 좋은 지점에서는 겹겹이 이어진 산줄기 너머로 아득하게 펼쳐진 들판과 작은 도심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지나온 철원의 논밭이 이렇게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type":87,"tag":96,"props":229,"children":230},{},[231],{"type":87,"tag":105,"props":232,"children":234},{"alt":50,"src":233},"\u002Fuploads\u002Fimg_0274-1071x1428.webp",[],{"type":87,"tag":110,"props":236,"children":238},{"id":237},"우둠지-제빵소에서-알파카와의-뜻밖의-만남",[239],{"type":93,"value":240},"우둠지 제빵소에서 알파카와의 뜻밖의 만남",{"type":87,"tag":96,"props":242,"children":243},{},[244],{"type":93,"value":245},"이틀에 걸친 라이딩의 마지막 쉼터는 뜻밖에도 동물 농장이었다. 나무 울타리 너머로 새하얀 알파카 한 마리가 목을 길게 빼고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무거운 역사와 고요한 생태, 카페 모카 한 잔, 그리고 여정의 끝에 만난 이 순박한 얼굴 하나가 이번 철원 투어를 유쾌하게 마무리해주었다. (다행히 알파카가 침을 뱉진 않았다.) 라이딩팀에 감사!",{"type":87,"tag":96,"props":247,"children":248},{},[249],{"type":87,"tag":105,"props":250,"children":252},{"alt":50,"src":251},"\u002Fuploads\u002Fimg_0288-1071x1428.webp",[],{"title":50,"searchDepth":254,"depth":254,"links":255},2,[256,257,258,259,260,261],{"id":112,"depth":254,"text":115},{"id":129,"depth":254,"text":132},{"id":171,"depth":254,"text":174},{"id":201,"depth":254,"text":204},{"id":219,"depth":254,"text":222},{"id":237,"depth":254,"text":240},"markdown","content:moto:2026-09-20-0031.md","content","moto\u002F2026-09-20-0031.md","moto\u002F2026-09-20-0031","md",[269,457,552],{"_path":270,"_dir":48,"_draft":49,"_partial":49,"_locale":50,"title":271,"description":272,"date":273,"image_color":274,"start_point":275,"end_point":276,"distance":57,"difficulty":277,"companion":59,"tags":278,"draft":49,"body":286,"_type":262,"_id":454,"_source":264,"_file":455,"_stem":456,"_extension":267},"\u002Fmoto\u002F2026-09-19-2225","철원 DMZ 평화·생태길 & 한탄강 라이딩 (1부)","프롤로그 — 바잘트38.1 라이딩 라운지에서 9월 중순치고는 유난히 맑았던 아침 9시, 라이더들의 아지트 '바잘트38.1 라이딩 라운지' 앞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붉은 벽돌 외벽...","2026-09-20T07:25:00.000+09:00","\u002Fuploads\u002Fimg_0178-3510x1965.webp","바잘트 38.1 카페","유곡리 마을 캠핑장","초급",[279,65,66,67,280,81,68,69,281,70,282,283,73,74,76,71,284,285,61],"모토라이딩","라이딩코스","BMW바이크","DMZ여행","안보관광","철원평야","황금들녘",{"type":84,"children":287,"toc":446},[288,298,303,310,315,324,329,335,344,349,356,361,370,375,382,387,396,401,408,413,420,429,434,441],{"type":87,"tag":110,"props":289,"children":291},{"id":290},"프롤로그-바잘트381-라이딩-라운지에서",[292],{"type":87,"tag":293,"props":294,"children":295},"strong",{},[296],{"type":93,"value":297},"프롤로그 — 바잘트38.1 라이딩 라운지에서",{"type":87,"tag":96,"props":299,"children":300},{},[301],{"type":93,"value":302},"9월 중순치고는 유난히 맑았던 아침 9시, 라이더들의 아지트 '바잘트38.1 라이딩 라운지' 앞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붉은 벽돌 외벽에 하얀 조화 장식이 걸린 이곳이 이번 1박 2일 투어의 집결지였다. 데님 재킷 위로 사이드 백 스트랩을 대충 걸치고 찍은 인증샷 한 장으로 여정의 막이 올랐다. 목적지는 강원도 철원 — 분단의 상흔이 가장 또렷하게 남아있는 땅이면서, 동시에 가을이면 온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곳이다.",{"type":87,"tag":96,"props":304,"children":305},{},[306],{"type":87,"tag":105,"props":307,"children":309},{"alt":50,"src":308},"\u002Fuploads\u002Fimg_0165-1836x2448.webp",[],{"type":87,"tag":96,"props":311,"children":312},{},[313],{"type":93,"value":314},"이번 라이딩은 GS 어드벤처 계열 바이크를 탄 라이더들이 함께한 그룹 투어였다. 톱케이스에 붙은 \"Let's go, GS-ADV\" 스티커처럼, 다들 오랜만의 장거리 라이딩에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type":87,"tag":110,"props":316,"children":318},{"id":317},"백마고지-기념관-관망대에서-만난-황금-들녘",[319],{"type":87,"tag":293,"props":320,"children":321},{},[322],{"type":93,"value":323},"백마고지 기념관 관망대에서 만난 황금 들녘",{"type":87,"tag":96,"props":325,"children":326},{},[327],{"type":93,"value":328},"시내를 벗어나자마자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편도 2차선 도로 양옆으로 벼가 고개를 숙인 논이 끝없이 펼쳐진 길을 달려 첫 목적지인 백마고지 기념관에 닿았다. 관망대에 올라 백마고지 쪽으로 시선을 두니, 드넓은 평야 저 멀리 지평선 위로 삼각형 모양의 하얀 기념 조형물이 아득하게 솟아 있었다. 십수 대의 바이크가 관망대 아래 한 줄로 늘어서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세워둔 바이크들 뒤로 가을 햇살이 쏟아졌다. 철원 특유의 탁 트인 평야 지형 덕분에 대열 전체와 저 멀리 백마고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이 투어에서 가장 \"라이딩답다\"고 느낀 순간이었다.",{"type":87,"tag":96,"props":330,"children":331},{},[332],{"type":87,"tag":105,"props":333,"children":334},{"alt":50,"src":274},[],{"type":87,"tag":110,"props":336,"children":338},{"id":337},"백마고지-흙-대신-남은-이름",[339],{"type":87,"tag":293,"props":340,"children":341},{},[342],{"type":93,"value":343},"백마고지, 흙 대신 남은 이름",{"type":87,"tag":96,"props":345,"children":346},{},[347],{"type":93,"value":348},"다시 바이크에 올라, 아까 관망대에서 아득하게만 보이던 그 하얀 조형물 앞으로 향했다. 백마고지 전적비. 철원 북방에 위치한 이곳은 1952년 국군 9사단과 중공군이 맞붙어 10일간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다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약 30만 발의 포탄이 쏟아지는 동안 고지의 원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고, 서로의 포격으로 뒤덮인 산등성이가 마치 백마가 누워있는 형상처럼 보였다 하여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안내판은 전한다. 이 전투의 승리로 9사단은 '백마부대'라는 별칭을 얻었다.",{"type":87,"tag":96,"props":350,"children":351},{},[352],{"type":87,"tag":105,"props":353,"children":355},{"alt":50,"src":354},"\u002Fuploads\u002Fimg_0181-1512x2016.webp",[],{"type":87,"tag":96,"props":357,"children":358},{},[359],{"type":93,"value":360},"숫자로 남은 희생의 기록을 안내판으로 마주하고 나니, 오늘 아침 지나온 황금빛 논밭이 조금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type":87,"tag":110,"props":362,"children":364},{"id":363},"노동당사-멈춰버린-시간",[365],{"type":87,"tag":293,"props":366,"children":367},{},[368],{"type":93,"value":369},"노동당사, 멈춰버린 시간",{"type":87,"tag":96,"props":371,"children":372},{},[373],{"type":93,"value":374},"백마고지에서 멀지 않은 곳, 철원읍 관전리에는 붉은 화강암 골조만 남은 3층 건물이 서 있다. 1946년, 38선 이북에 속했던 철원에 진주한 소련군의 지원 아래 세워진 옛 조선노동당 철원군당 청사다.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정면 포치의 러시아풍 장식만이 한때의 위용을 짐작하게 할 뿐, 골조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포탄과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헬멧을 쓴 채 표지석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기념촬영을 남겼다.",{"type":87,"tag":96,"props":376,"children":377},{},[378],{"type":87,"tag":105,"props":379,"children":381},{"alt":50,"src":380},"\u002Fuploads\u002Fimg_0188-1836x2448.webp",[],{"type":87,"tag":96,"props":383,"children":384},{},[385],{"type":93,"value":386},"같은 땅 위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간격으로 소이산의 평화로운 산책로와 백마고지의 격전지, 그리고 멈춰버린 노동당사를 차례로 마주하다 보니, 철원이라는 지역이 가진 이름 그대로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type":87,"tag":110,"props":388,"children":390},{"id":389},"샘통고추냉이-농장-무지개가-걸린-송어-연못",[391],{"type":87,"tag":293,"props":392,"children":393},{},[394],{"type":93,"value":395},"샘통고추냉이 농장, 무지개가 걸린 송어 연못",{"type":87,"tag":96,"props":397,"children":398},{},[399],{"type":93,"value":400},"무거운 역사 탐방 뒤, 노동당사 앞 민통선 초소를 지나 찾아간 곳은 샘통고추냉이 농장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추냉이를 대규모 상업 재배하기 시작한 곳으로, 사계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샘통의 맑은 용천수 덕분에 이 까다로운 작물이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보랏빛 생장광 아래 초록빛 고추냉이 잎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서늘하고 그늘진 환경을 좋아하는 예민한 작물답게, 낯선 보랏빛 조명 아래 빼곡히 늘어선 모습 자체가 볼거리였다.",{"type":87,"tag":96,"props":402,"children":403},{},[404],{"type":87,"tag":105,"props":405,"children":407},{"alt":50,"src":406},"\u002Fuploads\u002Fimg_0193-2142x2856.webp",[],{"type":87,"tag":96,"props":409,"children":410},{},[411],{"type":93,"value":412},"바로 옆 쉼터에는 송어가 헤엄치는 연못과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가 있었고, 한낮의 햇빛을 받아 물줄기 사이로 작은 무지개가 걸렸다. 노란 지붕의 건물과 어우러진 이 풍경 앞에서 다들 잠시 헬멧을 내려놓고 숨을 돌렸다.",{"type":87,"tag":96,"props":414,"children":415},{},[416],{"type":87,"tag":105,"props":417,"children":419},{"alt":50,"src":418},"\u002Fuploads\u002Fimg_0199-2142x2856.webp",[],{"type":87,"tag":110,"props":421,"children":423},{"id":422},"소이산-민간인의-발길이-끊겼던-산에-오르다",[424],{"type":87,"tag":293,"props":425,"children":426},{},[427],{"type":93,"value":428},"소이산, 민간인의 발길이 끊겼던 산에 오르다",{"type":87,"tag":96,"props":430,"children":431},{},[432],{"type":93,"value":433},"철원역사문화공원에 도착해 바이크를 세우고 향한 곳은 소이산(所伊山) 모노레일이었다. 해발 362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한국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탓에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다. 지금은 8인승 모노레일이 5~7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편도 약 10여 분 만에 정상 부근까지 데려다준다. 잠시 헬멧을 벗고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며...., 좁은 모노레일 안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오히려 이날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type":87,"tag":96,"props":435,"children":436},{},[437],{"type":87,"tag":105,"props":438,"children":440},{"alt":50,"src":439},"\u002Fuploads\u002Fimg_0202-1836x2448.webp",[],{"type":87,"tag":96,"props":442,"children":443},{},[444],{"type":93,"value":445},"모노레일이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서는 한때 실제 경계 근무가 이뤄지던 양지초소를 스쳐 지났다. 초소를 통과해 도착한 정상에는 평화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포장된 산책로 끝에 서 있는 이 전망대 일대는 과거 지뢰가 묻혀 있던 흔적이 남아 '지뢰꽃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는데, 지금은 그런 사연을 잊게 할 만큼 평화로운 풍경이다. 난간 너머로는 민간인통제선 안쪽의 드넓은 철원평야와 비닐하우스, 그 뒤로 겹겹이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발아래 펼쳐진 땅이 지도 앱에서도 온전히 보이지 않는 곳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이 풍경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title":50,"searchDepth":254,"depth":254,"links":447},[448,449,450,451,452,453],{"id":290,"depth":254,"text":297},{"id":317,"depth":254,"text":323},{"id":337,"depth":254,"text":343},{"id":363,"depth":254,"text":369},{"id":389,"depth":254,"text":395},{"id":422,"depth":254,"text":428},"content:moto:2026-09-19-2225.md","moto\u002F2026-09-19-2225.md","moto\u002F2026-09-19-2225",{"_path":458,"_dir":48,"_draft":49,"_partial":49,"_locale":50,"title":459,"description":460,"date":461,"image_color":462,"start_point":463,"end_point":463,"distance":464,"difficulty":58,"companion":465,"tags":466,"youtube":477,"draft":49,"body":478,"_type":262,"_id":549,"_source":264,"_file":550,"_stem":551,"_extension":267},"\u002Fmoto\u002F2025-05-18-soyang","5월의 싱그러움을 달리다 | 주말 내린천~소양호 와인딩 코스 (feat. 복귀길 폭우 썰)","🌿 출발은 언제나 설렘 가득, 5월의 강원도로! 어느덧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짙어지던 5월 18일 주말, 바이크의 스로틀을 감아 쥐고 강원도의 환상적인 코스인 내린천과 소양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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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었죠.",{"type":87,"tag":96,"props":496,"children":497},{},[498],{"type":93,"value":499},"이어서 마주한 소양호는 넓고 푸른 호수가 산자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탁 트인 호반도로를 달릴 때의 그 해방감은 역시 직접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맞아본 사람만 알 수 있는 특권입니다.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긴 내린천과 소양호의 푸르른 풍경은 지금 다시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type":87,"tag":96,"props":501,"children":502},{},[503],{"type":93,"value":504},"⛈️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편집 끝! 현실은 비 쫄딱 맞고 돌아옴!\"\n아름다운 소양호 투어를 마치고 카메라를 끈 뒤, 기분 좋게 집으로 복귀하던 길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늘의 색이 심상치 않게 변하더니 이내 거센 빗줄기가 사정없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죠!",{"type":87,"tag":96,"props":506,"children":507},{},[508],{"type":93,"value":509},"안전을 위해 카메라는 넣어두었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비에 쫄딱 젖었다'는 표현이 완벽하게 어울릴 정도로 온몸으로 폭우를 맞으며 달렸습니다. 장화 속까지 축축해지는 생쥐 꼴이 되었지만, 빗속을 뚫고 무사히 복귀해야 한다는 묘한 긴장감과 스릴 덕분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강원도 투어는 마지막까지 다이내믹한 매력이 있네요.",{"type":87,"tag":96,"props":511,"children":512},{},[513],{"type":93,"value":514},"🏁 투어를 마치며: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n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집으로 복귀해 젖은 장비들을 말리고 바이크를 닦아내니 온몸에 기분 좋은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비록 복귀길엔 생쥐 꼴이 되었지만, 거친 빗줄기마저 즐거운 에피소드로 승화할 수 있었던 최고의 주말이었습니다.",{"type":87,"tag":96,"props":516,"children":517},{},[518],{"type":93,"value":519},"늘 맑은 날만 달릴 수는 없는 법, 가끔은 이렇게 자연을 온몸으로 마주하는 라이딩이 바이크 라이프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 달린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type":87,"tag":96,"props":521,"children":522},{},[523],{"type":93,"value":524},"폭우가 쏟아지기 전, 가장 완벽하고 평화로웠던 내린천과 소양호의 생생한 주행 바이브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 언제나 안전 라이딩 하세요! 안라, 즐라!",{"type":87,"tag":96,"props":526,"children":527},{},[528],{"type":93,"value":529},"🎥 주말 라이딩 영상 보기\n초여름 녹음이 우거진 내린천 와인딩 코스와 가슴 뚫리는 소양호 호반도로의 멋진 주행 영상을 감상해 보세요!",{"type":87,"tag":96,"props":531,"children":532},{},[533,535],{"type":93,"value":534},"▶️ ",{"type":87,"tag":536,"props":537,"children":540},"a",{"href":477,"rel":538},[539],"nofollow",[541],{"type":93,"value":477},{"type":87,"tag":96,"props":543,"children":544},{},[545],{"type":93,"value":546},"🏷️ 추천 태그\n#주말라이딩 #내린천라이딩 #소양호투어 #바이크투어 #강원도라이딩 #소양호호반도로 #모터사이클 #우중복귀 #비쫄딱맞음 #라이더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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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고 넘었다고 하여 '말티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입니다.",{"type":87,"tag":96,"props":596,"children":597},{},[598],{"type":93,"value":599},"고려 태조 왕건의 박석(薄石) 길\n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을 구경하러 오면서 고개를 편히 넘을 수 있도록 얇고 넓적한 돌(박석)을 깔도록 명했는데, 이 길이 시초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type":87,"tag":96,"props":601,"children":602},{},[603],{"type":93,"value":604},"'높은 고개'라는 순우리말 어원\n높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마루'가 변하여 '말'이 되었고, 여기에 고개를 뜻하는 '티'가 붙어 결국 '높은 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되었다는 어원학적 분석도 존재합니다.",{"type":87,"tag":96,"props":606,"children":607},{},[608],{"type":93,"value":609},"⏳ 진흙길에서 관광 명소로, 말티재의 역사 연혁\n말티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모습과 역할을 끊임없이 바꾸어 왔습니다.",{"type":87,"tag":96,"props":611,"children":612},{},[613],{"type":93,"value":614},"고려~조선 시대: 왕건과 세조의 행차 때마다 길을 정비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비가 오면 질척이는 진흙길이라 통행이 무척 힘들었던 인도의 형태였습니다.",{"type":87,"tag":96,"props":616,"children":617},{},[618],{"type":93,"value":619},"1924년 (현대적 도로 개설): 당시 충청북도지사였던 박중양이 사찰 방문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진흙탕 길에 크게 분개하여 도로 포장을 종용했습니다. 이때 최초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신작로가 개통되는 역사적 전환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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