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투어] 가을 바람을 가르며 달린 406km, 정선에서 일산까지 국도 대장정
2024년 9월 10일
라이더 여러분.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바이크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던 지난 24년 9월 10일의 기록입니다.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세에서 출발해 동해안 해안도로를 거쳐, 다시 홍천과 가평을 지나 경기도 일산까지 복귀하는 총 거리 406km, 순수 주행 시간만 7시간이 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스크린샷 지도에 선명하게 그려진 초록색 라인을 따라, 그날의 벅찬 엔진음과 바람을 다시 한번 공유해 봅니다.
🏍️ 오늘의 투어 코스 요약
- 출발지: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강원도 정선)
- 경유지 1: 강릉항 (동해안 진입)
- 경유지 2: 대포항 (속초 해안도로 투어)
- 경유지 3: 가평역 (경춘로 와인딩)
- 도착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로
- 총 주행 거리: 약 406km
- 소요 시간: 약 7시간 15분 (실시간 추천 경로 기준)
1. 정선의 푸른 아침을 뒤로하고 (출발: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해진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에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헬멧 쉴드 사이로 들어오는 맑은 산새 소리와 서늘한 공기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강릉을 향해 와인딩 로드를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선의 구불구불한 산길은 바이크의 코너링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서막이었습니다.
2. 동해 바다의 푸른 숨결을 만나다 (강릉항 ➡️ 대포항)
산길을 빠져나와 드디어 탁 트인 동해 바다가 시야에 들어왔을 때의 그 해방감이란!첫 번째 목적지인 강릉항에 들러 잠시 바다 내음을 맡으며 숨을 고른 뒤, 곧바로 7번 국도를 타고 북상했습니다.
오른편에는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를 두고, 왼편에는 웅장한 설악산 자락을 바라보며 달리는 해안도로 라이딩은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미시령과 설악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가죽 재킷을 기분 좋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해안선을 따라 달려 두 번째 경유지인 속초 대포항에 도착, 시원한 음료 한 잔과 함께 바이크도 저도 잠시 열을 식혔습니다.
3. 설악을 넘어 내륙으로, 와인딩의 진수 (대포항 ➡️ 가평역)
이제 다시 핸들을 서쪽으로 꺾어 내륙으로 향할 시간. 미시령과 인제, 홍천을 거치는 국도는 라이더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길입니다. 완만하면서도 깊은 코너들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길게 이어진 국도를 리드미컬하게 타다 보니 어느덧 세 번째 경유지인 가평역 근처에 다다랐습니다. 주말이면 라이더들로 북적였을 이곳도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해, 엔진 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며 도로를 독차지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4. 무사히 집으로, 406km 장정의 마침표 (도착: 일산)
가평을 지나 남양주, 의정부를 거쳐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일산에 진입했습니다. 도심의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온몸에 긴장이 살짝 풀리며 기분 좋은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지도의 도착지점에 바이크를 세우고 트립미터를 확인하니 딱 406km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하루 만에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을 모두 품고 돌아온 밀도 높은 투어였습니다.
💬 후기 및 라이딩 팁
9월의 강원도 산간 지역과 해안가는 일교차가 매우 큽니다. 낮에는 따스한 햇살에 땀이 나다가도, 산을 넘거나 해질녘이 되면 급격히 쌀쌀해지니 매시 재킷보다는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내피나 윈드브레이커를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에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그리고 멋진 풍경을 눈과 가슴에 가득 담고 복귀할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투어는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도로 위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길 기대하며, 모두 안전 라이딩(즐라) 하세요!
![[바이크 투어] 가을 바람을 가르며 달린 406km, 정선에서 일산까지 국도 대장정](/uploads/2026-07-06_jinbu.jpeg)